1.갯아웃 Get Out
장르:공포, 미스터리, 스릴러, 드라마, 서스펜스, 블랙 코미디, 사회고발
감독:조던 필
각본:조던 필
제작:제이슨 블룸, 숀 매키트릭, 조던 필, 에드워드 H. 햄 주니어
출연:대니얼 칼루야, 앨리슨 윌리엄스, 캐서린 키너, 브래들리 휘트포드, 케일럽 랜드리 존스 등
제작사:블룸하우스 프로덕션, QC 엔터테인먼트, 몽키포우 프로덕션스
개봉일:미국 2017년 2월 24일, 대한민국 2017년 5월 17일
상영 시간: 104분
-흑인 남자가 백인 여자친구의 집에 초대받으면서 벌어지는 공포 이야기
2.갯아웃 Get Out 줄거리
어둠이 깔린 밤 주택가에 한 흑인 남성이 휴대폰으로 통화를 하면서 어딘가로 걸어가는 장면으로 영화가 시작된다. 그런데 반대방향으로 지나가던 차가 유턴하더니 남자를 천처히 쫓아온다. 무언가 수상함을 눈치챈 흑인남성은 따라오는 차의 반대 방향으로 돌아서 걸어간다. 길을 건너려다가 흘낏 자기를 쫓아오던 차를 쳐다본다. 차를 돌아보니 차가 도로가에 세워져 있고 운전석 문이 열려있다. 이상한 낌새를 챈 찰나 무언가를 할 새도 없이 뒤에서 나타난 정체불명의 괴한에게 목이 졸리고 그대로 차에 실려 납치당한다. 멀리서 카메라가 그 장면을 보여주며 영화 타이틀이 뜬다. 갯아웃.
어느 도시의 집, 촉망받는 사진작가인 흑인 남성 크리스는 백인 여자친구 로즈 아미티지와 함께 일전에 약속한 대로 로즈의 집에 방문하기로 한다. 크리스는 자신이 흑인인 것을 로즈가 부모에게 말하지 않았냐고 묻지만 로즈는 괜찮다고 크리스를 안심시킨다. 크리스는 키우는 개 시드를 TSA 요원인 친구 로드 윌리엄스에게 맡기고 출발한다.
서로 이야기를 나누며 운전하던 크리스와 로즈, 그런데 툭 하는 소리와 함께 차가 흔들리고 앞 백미러 유리가 떨어져 나간다. 사슴 한 마리가 갑자기 도로로 튀어나오는 바람에 들이받아 로드킬이 일어났던 것이다. 크리스는 차에서 내려 도로와 숲을 바라다본다. 숲에서 죽어가는 사슴을 바라보며 뭔가 생각에 잠긴 표정을 짓는다. 이후 신고를 받은 경찰이 찾아와 교통사고 조사가 진행된다. 운전대를 잡은 것은 로즈라서 로즈가 조사를 받는데, 경찰이 가만히 앉아있던 크리스에게도 신분증을 요구한다. 이에 바로 신분증을 보여주려던 크리스지만 이를 인종차별로 여긴 로즈가 신분증을 못 보여주게 막는다. 경찰은 공무상 필요하다 생각되면 뭐든 요구할 수 있다고 설명하지만 로즈의 태도는 강경했다. 경찰은 결국 크리스의 신분증을 받는 걸 포기하고, 부서진 전조등과 백미러를 고치라는 말만 남기고 돌아간다.
다시 로즈의 집으로 향하는 길에서 크리스는 인종차별적 행동을 거부하는 로즈의 당당한 모습을 칭찬하고, 로즈는 자신의 남자친구를 괴롭히는 사람은 누구든 가만두지 않겠다고 말한다. 이윽고 로즈의 집에 도착한 크리스는 로즈의 부모 딘 아미티지 부친과 미시 아미티지 모친의 환대를 받는다.
크리스는 딘에게 집안을 소개받으면서 아미티지 집안의 사용인들을 만나는데, 가정부 조지나와 집사 월터가 모두 흑인임을 알게 된다. 로즈의 부친 딘은 백인 가족에 흑인 피고용인 조합이 이상하게 보이는 것은 알지만, 오래전부터 이 집안과 함께 해온 사람들이라 내칠 수 없었다고 설명한다. 크리스는 이에 납득한다. 또한, 로즈의 조부가 베를린 올림픽에서 흑인인 제시 오언스에게 패한 경험이 있음을 알게 된다.
이후 가족이 모여 담소를 나누는 과정에서 딘은 아내 미시가 최면 치료사임을 밝히고, 흡연자인 크리스에게 미시의 최면술 치료를 받으면 흡연 욕구가 싹 날아갈 것이라고 추천한다. 그리고 곧 저택에서 정기적으로 열던 파티가 열릴 것이라고 알려준다. 이때 흑인 여자 조지나가 불안한 표정을 지으며 잔에 아이스 티가 넘치도록 들이붓는 실수를 저지르지만, 크리스는 별로 신경 쓰지 않는다.
얼마 지나지 않아 로즈의 남동생 제러미 아미티지까지 집에 도착하고, 크리스는 아미티지 가족과 함께 저녁 식사를 즐긴다. 처음에는 로즈의 과거사로 서로 웃고 떠들며 즐거웠지만, 제러미가 술에 취해 크리스의 인종을 거론하며 유전자, 주짓수 관련 이야기를 하는 바람에 분위기가 어두워진다. 하지만 미시의 제지에 큰 다툼 없이 저녁 식사는 끝난다.
이후 잠자리에서 제러미의 인종차별적인 행태에 불만을 품는 로즈에게 크리스는 로즈의 탓이 아니라며 로즈를 위로한다. 크리스와 로즈는 서로 사랑을 나누며 잠에 든다.
모두가 잠든 야심한 시각. 크리스는 잠이 오지 않아 담배를 피우러 집 밖으로 나온다. 그런데 집사 월터가 자신을 향해 미친 듯이 질주하는 것을 보고 기겁한다. 하지만 월터는 크리스 앞에서 방향을 꺾고 멀리 달려가 버린다. 얼떨떨한 크리스가 집을 보니 이번에는 조지나가 창 밖 어딘가를 주시하다 사라진다.
섬뜩한 기분에 담배도 안 피우고 들어온 크리스는 아직 잠들지 않은 로즈의 모친 미시를 만난다. 미시는 크리스에게 자리에 앉기를 권하고, 얼떨결에 앉은 크리스는 최면에 대해 얘기를 나누다 미시가 찻잔을 숟가락으로 휘젓는 소리를 내자 최면술에 빠져든다. 이때 크리스의 과거가 밝혀지는데, 교통사고로 차에 치여 사망한 어머니에 대한 죄책감에 시달리는 크리스의 속마음을 미시는 최면술로 꿰뚫어 본다.
미시는 찻잔을 숟가락으로 세 번 두드려 크리스의 마음을 심연의 깊은 곳인 '침잠의 방'에 빠뜨린다. '침잠의 방'에서는 자신의 몸을 통제하지 못한 채 바깥세상을 TV 화면 보는 것처럼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크리스는 발버둥 치다 잠에서 깨어난다.
이후 카메라를 들고 저택 주변을 찍던 크리스는 월터를 발견하고 인사를 건네지만, 무언가 정상이 아닌 월터의 모습에 석연찮은 감정을 느낀다. 월터는 자신의 취미가 달리기라서 어젯밤에도 달리던 중이었는데 본의 아니게 놀라게 했다고 크리스에게 사과한다. 동시에 로즈가 정말 아름답지 않냐고 뜬금없는 칭찬을 날린다. 이에 크리스는 월터가 로즈를 좋아하는 게 아닌가 의구심을 품는다.
그 와중에 저택의 2층에는 하녀 조지나가 자신의 머리를 이리저리 들춰본다. 이후 월터에 대해 로즈와 얘기해 본 크리스지만, 로즈가 반신반의하는 바람에 딱히 성과는 얻지 못한다.
이윽고 파티를 위해 아미티지 저택에 방문객들이 속속 도착한다. 손님들은 모두 백인인데, 크리스를 보면서 몸이 튼튼해 보인다는 둥, 골프는 좀 쳐봤냐며 타이거 우즈를 무작정 칭찬하는 둥, 밤일 잘하게 생겼다는 둥, 인종과 신체에 관련된 미묘하게 불쾌한 덕담을 한다. 이에 크리스는 물론이고 로즈의 표정 역시 점점 안 좋아진다.
하지만 별말 없이 넘어간 크리스는 파티 곳곳의 사진을 찍으며 돌아다닌다. 그러다 백인 틈바구니에서 식사를 즐기는 한 흑인을 처음으로 발견하고 반가움에 먼저 인사를 한다.
흑인은 자신의 이름을 로건 킹이라고 밝힌다. 하지만 크리스는 이번에도 저택의 사용인들처럼 무언가 어색한 로건의 모습에 이상함을 느낀다. 더 이상한 점은 로건의 부인은 그보다 나이가 훨씬 많은 백인 아줌마다. 게다가 헤어질 때 크리스는 흑인식으로 주먹을 부딪히는 인사를 청하지만, 로건은 그냥 그의 주먹을 붙잡으며 인사한다. 그렇게 헤어지는데 크리스는 문득 로건이 어디선가 본 듯 낯익다는 느낌을 받는다.
다시 사진을 찍으러 돌아다니던 크리스는 파티장과 좀 떨어진 곳에서 홀로 앉아있는 시각장애인을 만난다. 자신을 짐 허드슨이라 밝힌 그는 크리스도 잘 알고 있는 명망 있는 갤러리의 주인임을 밝히자 동종업계 사람임을 알게 된 크리스가 마음을 놓고 이것저것 이야기 한다. 짐 또한 업계에서 요즘 뜨고 있는 라이징 스타인 크리스의 사진 촬영 실력을 익히 알고 있으며 멋진 눈을 가지고 있다고 칭찬하고, 본인은 시력이 있을 때도 열정은 있었으나 직접 사진을 찍는 재능이 없었던 자신과 달리 다양한 이미지를 포착할 줄 아는 크리스의 마음의 눈도 참으로 부럽다고 말한다. 그나마 짐은 과도한 정중함 뒤에서 사람 신경을 박박 긁어대는 다른 손님들의 기묘한 태도와 달리 순전히 호의로 말을 걸어오는 것으로 보였기 때문에 그나마 마음 편한 대화를 나눈 크리스이다.
짐과 헤어지고 파티 전체에 피곤함을 느끼면서 집 2층으로 올라간 크리스, 1층에서 활발하게 담소 중이던 백인들이 크리스가 2층으로 올라가자마자 대화를 뚝 멈추고 2층을 주시하지만 크리스는 알지 못한다.
2층으로 올라간 크리스는 자신의 휴대폰 충전기가 빠진 것을 발견한다. 크리스는 로즈에게 조지나가 자신의 휴대폰을 충전기에서 뺀 것 같다고 말한다. 로즈는 무언가 조치를 하겠다고 하지만 크리스는 만류한다.
이후 크리스는 로드에게 전화를 걸어 이곳 사람들 다 너무 이상하고, 손님 중에 유일한 흑인인 로건은 더 이상하다고 하소연한다. 로드는 반쯤 농담 반쯤 진담으로 거기 진짜 수상하다며 로건이라는 사람이 한참 나이 많은 백인과 결혼한 것을 두고 성노예되기 싫으면 나오라고 말하는데, 조지나가 갑자기 나타나서는 크리스의 휴대폰을 충전기에서 뽑은 것에 대해 청소 중 실수였다며 사과한다.
크리스는 괜찮다고 하면서 고자질하려는 건 아니었다고 사과하며 가끔 자신이 많은 백인들에 둘러싸이면 긴장하게 된다고 털어놓는다. 이때 "고자질하다"라는 뜻의 Snitch라는 단어를 쓰는데, 흑인들이 자주 사용하는 용어다. 그런데 흑인인 조지나가 이 말을 알아듣지 못한다.
더군다나 갑자기 조지나의 표정이 굳으면서 무언가 중얼거리더니 눈물을 주룩 흘린다. 그러고는 별안간 기이한 미소를 지으면서 전혀 힘들지 않다고 아미티지 집안은 우리에게 정말 잘해준다는 말을 남기고 방에서 나간다.
대체 뭐가 뭔지 알쏭달쏭한 가운데 1층 바깥으로 내려간 크리스는 파티 참석자 중 유일한 동양인인 히로키라는 일본 사람에게 미국에서 흑인으로 살 때 이득이 더 많은지 아니면 불이익이 더 많은지 질문받는다. 질문이 껄끄러운 크리스는 지나가던 로건에게 바통을 넘기는데, 로건이 이점이 더 많다고 답변하는 와중에 로드에게 보내주려고 로건의 모습을 스마트폰으로 몰래 찍다 그만 플래시가 터져버린다.
그런데 플래시를 보자마자 로건이 방금 전의 예의 바른 어색함과는 달리 극도로 격렬한 반응을 보이며 크리스를 붙잡고는 "꺼져! 꺼져! 여기서 꺼져! 여기서 꺼지라고! 씨발 여기서 꺼지라고!" Get out! 을 외친다. 마치 울부짖는 것처럼 계속해서 나가라고 외치는 로건의 모습에 크리스는 얼떨떨해하고, 사람들이 로건을 말리면서 안정을 위해 데려간다.
이후 거실에서 기다리던 크리스와 로즈에게 딘은 미시가 로건을 치료했고, 로건은 발작 증세가 간혹 나타난다면서 플래시를 조심해야 한다고 알려준다. 다시 나타난 로건은 아까 전의 흥분한 모습은 온데간데없이 처음의 어색하면서도 차분한 모습으로 크리스에게 사과하고 나간다. 이에 딘은 다시 분위기를 띄우자며 이제 파티 빙고 게임을 할 시간이라고 말하는데, 로즈는 크리스와 함께 산책이나 가겠다면서 게임에서 빠진다.
집에서 멀리 떨어진 벤치에서 크리스는 로즈에게 자기 사촌도 간질이어서 아는데 로건의 행동은 발작이 아니었다고 말하면서 대체 뭐가 뭔지 알 수가 없고, 로즈의 어머니 미시가 자기에게 최면을 건 것까지 포함해 모든 게 혼란스럽다고 말한다.
크리스는 더 이상 이 집에 있기 싫다고 말하지만, 로즈는 자신을 신경 쓰지 않는 듯한 크리스의 태도에 화를 낸다. 하지만 잠시 후 상황이 진정되고, 크리스는 어머니가 교통사고를 당했을 때 자신이 911에 연락했으면 구할 수 있었는데, 그 사고가 현실이라고 믿고 싶지 않아, 신고를 하면 그게 현실임을 인정할 수밖에 없게 될 것이 겁이 나 그러지 못했다면서 오랫동안 감춰온 자신의 죄의식을 고백한다. 앞서 죽어가는 사슴을 보면서 생각에 잠긴 게 그 때문인 것. 그러면서 로즈는 자신의 전부이고 로즈 없이는 이곳을 떠나지 않을 것이라고 애정을 표현한다. 이에 로즈는 크리스를 위로하면서 크리스의 말대로 대충 핑계를 대고 이 곳을 떠나자고 말한다.
그런데 그 와중에 바깥 정원에서는 크리스의 사진을 두고 딘이 사회를 보는 기묘한 빙고 게임이 벌어졌다. 마지막에는 마치 경매를 하듯 아까 크리스가 만난 시각장애인 예술가 짐 허드슨이 빙고판을 들어 올리고, 딘의 무언가 결정되었다는 듯한 몸짓과 함께 참가자들로부터 박수갈채를 받는다.
어느덧 밤이 되어 파티 참석자들은 모두들 차를 타고 떠나간다. 집으로 돌아온 크리스와 로즈는 2층으로 올라가고, 크리스는 로즈에게 필요한 짐을 챙기라고 말한다. 로즈가 짐을 챙기러 잠시 방을 비운 사이 크리스도 떠날 준비를 하는데, 아까 크리스가 보낸 로건의 사진을 본 로드가 깜짝 놀라며 크리스에게 전화로 이 사람은 안드레 헤이워스 아니냐고 되묻는다. 꽤나 유명한 재즈 가수인데 몇 개월 전에 실종되었다고 한다. 크리스 또한 로드의 말을 듣고 로건, 아니 안드레가 크리스 본인도 언뜻 본 유명인임을 떠올리게 된다.
이에 크리스가 점점 무언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깨닫는 찰나, 하필 로드의 전화 배터리가 다 떨어지는 바람에 전화가 끊어진다. 크리스는 로즈에게 당장 떠나야 한다고 말한다. 그리고 크리스는 그동안 제대로 보지 못한 방구석의 다락방 문이 살짝 열린 것을 발견한다. 알 수 없는 불안감을 느끼며 그곳을 살펴본 크리스는 웬 사진 뭉치를 발견한다.
놀랍게도 거기에는 흑인 남자친구는 크리스가 처음이라던 로즈가 수많은 흑인들과 연인처럼 찍은 사진들이 들어있었다. 그 속에는 아미티지 집안의 사용인 조지나와 월터도 끼여있었다. 큰 충격을 받은 가운데 로즈가 짐을 다 챙기고 나타나 크리스에게 떠나자고 말한다. 크리스는 아무것도 못 본 것처럼 애써 괜찮은 척하면서 로즈에게 차 열쇠는 찾았냐고 묻고, 로즈는 가방 속에 있는 것 같은데 아직 못 찾았다고 말한다. 크리스는 내려가면서 찾자고 말하고 1층으로 내려간다.
하지만 문을 제러미가 가로막는다. 라크로스 스틱을 휘휘 돌리면서 살벌하게 어딜 가냐고 묻는 제러미에게 크리스는 개가 아픈 것 같아 빨리 데리러 가야 한다고 말한다. 로즈 역시 옆에서 거들지만 나머지 아미티지 가족의 반응은 아까와 달리 매우 어두웠다.
결국 제러미가 크리스를 공격하면서 보낼 의사가 없음을 알린다. 딘까지 이상한 말을 하면서 크리스를 압박하는 가운데 크리스는 로즈에게 어서 차 열쇠를 내놓으라고 소리치는데, 로즈는 가방을 뒤적거리면서 계속 차 열쇠를 찾지 못한다는 시늉을 하다가 순식간에 정색을 하며 미리 손에 쥔 차 열쇠를 보여준 뒤 "내가 차키 줄 수 없는 거 알잖아, 가족들 모두 한통속인 것이다.
크리스는 달아나기 위해 제러미에게 덤벼들지만, 미시가 찻잔을 세 번 두들기자 처음 최면에 걸렸던 것처럼 침잠의 방에 빠져 몸의 통제권을 잃어버린다. 결국 크리스는 지하실로 끌려간다.
그렇게 크리스가 실종되고, 며칠간 로드는 전화가 안 되는 것에 불안해하다 안드레 헤이워스에 대한 기록을 살펴보고 경찰에 찾아가 크리스의 실종을 알린다. 의외로 세뇌 후에 물리적 이식을 첨가하는 것만 빼먹은 걸 제외하면 정말 진상에 가까운 추측을 해내지만, 아무런 정보가 없는 제 3자가 듣기에는 흑인들을 붙잡아 최면을 통해 성노예로 만든다는 로드의 주장은 너무 터무니없어서 비웃음만 실컷 받고 돌아온다.
우여곡절 끝에 크리스의 전화와 통화가 연결되지만 받은 것은 로즈였다. 크리스는 이미 며칠 전에 이곳을 떠났다고 말하는 로즈의 거짓말을 간파한 로드는 이를 녹음하려 하지만, 로드가 녹음하는 것을 눈치챈 로즈가 갑자기 로드에게 "넌 언제나 나와 자고 싶어 한다고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하면서 대화의 방향을 엉뚱하게 돌려버린다. 결국 로드는 로즈에게 욕을 하면서 전화를 끊고, 여유로운 웃음을 짓는 로즈의 모습을 나머지 아미티지 가족들이 흐뭇하게 바라본다.
한편, 고풍스러운 방에서 깨어난 크리스는 소파에 허리띠로 팔다리가 묶인 채 어떤 TV를 강제로 시청한다. 그곳에는 로즈의 조부가 나타나 아미티지 집안사람들과 함께 저항하지 말고 받아들이면 아미티지의 진정한 가족이 될 수 있다는 둥 알 수 없는 소리를 지껄인다. 이때 가족들이 모두 화면에 나오는데, 로즈와 제레미가 매우 어리게 나온다. 즉, 최소 10년 이상은 이런 짓을 해왔다는 뜻이다.
이후 TV 화면에 찻잔이 돌아가면서 다시 최면에 빠진 크리스가 깨어났을 때 보인 것은 머리를 깎은 채 화면에 나온 갤러리 주인 짐 허드슨이었다. 짐은 이것은 화상통화라고 말하면서 진실을 알려준다.
사실 여기 백인들은 흑인의 신체적 우월성에 매료되었고, 때문에 그들은 흑인의 신체를 두고 하나의 상품으로써 빼앗아 자신의 몸으로 삼고 싶어 했다. 앞서 벌어진 침묵의 빙고 게임은 사실 크리스의 신체를 가지고 벌이는 경매였던 것.
로즈의 조부는 올림픽에서 제시 오언스에게 패배하고 오랜 시간이 지난 후 이 프로젝트를 계획했고, 여기에 찬동하는 사람들과 주기적으로 모임을 가지면서 납치한 흑인들을 경매해 자신들의 뇌를 흑인의 몸에 이식해 왔다. 백인의 자아에 흑인의 몸을 가진 사람이 태어나는 것이었다. 로즈는 흑인들과 연인 관계를 맺어 집으로 유인하는 역할, 딘은 뇌 이식을 맡는 집도의, 제러미는 간호사 및 직접 흑인을 납치하는 역할, 미시는 최면으로 흑인의 자아를 침잠의 방에 몰아넣어 몸의 통제권을 빼앗는 역할이다.
짐은 몸을 빼앗긴다고 해서 크리스가 완전히 사라지는 것은 아니며, 수술 후에도 일부 남아있을 크리스의 뇌 덕분에 크리스는 침잠의 방에서 주체적인 자아가 아니라 마치 TV를 보는 시청자처럼 제3자로써 살아가게 될 것이라고 알려준다. 그리고 일종의 버그인지 뭔지 카메라 플래시를 받으면 침잠의 방에 있던 본래의 자아가 잠시 동안 주도권을 되찾는 것이다. 그래서 로건 역시 사실은 안드레 헤이워스로 프롤로그에서 납치되어 이미 몸을 빼앗긴 상황이고, 카메라 플래시를 통해 잠시 주도권이 바뀌자 크리스에게 어서 여기서 나가라고 외친 것이다.
또한 짐은 자신이 크리스의 몸을 산 이유는 흑인으로써의 신체만 추구하는 다른 백인들과 달리 본인은 잃어버린 시력과 크리스의 심미안을 가지고 싶었기 때문임을 알려준다. 흑인을 상품으로 보던 다른 사람과는 다르게 그나마 동등한 입장에서 크리스를 대우해 주는 사람이고 비슷한 직위를 물려받게 되니 사정이 낫다고 표현하지만 몸을 뺏는 건 어쩔 수 없는 일. 모든 것을 알려준 짐은 화상 통화를 종료하고, 크리스는 절망에 빠지지만 이윽고 소파에서 솜이 튀어나온 부분을 본다.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TV에 찻잔이 나오자 크리스는 저항하려다 의식을 잃고, 제러미가 크리스를 수술실로 데려가기 위해 휠체어를 끌고 온다. 찻잔 최면으로 침잠의 방에 빠졌을 것이라 확신한 제러미는 별 의심 없이 크리스의 구속을 풀어주고 휠체어에 태울 준비를 한다. 하지만 크리스는 소파의 솜을 귀에 쑤셔 넣어 찻잔 소리를 듣지 않았고 크리스는 단단한 공으로 제러미의 뒤통수를 두 번 연달아 가격한다.
한편, 짐의 머리 외피와 두개골을 모두 절제하고 뇌 이식 준비를 마친 딘은 제러미가 오지 않자 수상쩍게 여기고 밖으로 나와 주위를 둘러보는데, 크리스가 곧바로 나타나 전 방에서 가저온 사슴 박제의 뿔을 딘의 경동맥에 꽂아버린다.
급소를 찔린 딘은 허우적거리다 수술실 바닥에 쓰러져 죽고, 딘이 넘어뜨린 촛대의 불이 수술대 천에 옮겨 붙어 저택 1층 위로 번져가기 시작한다.
크리스는 1층으로 올라가자마자 주방에서 조지나와 마주친다. 하지만 조지나는 피범벅이 된 크리스를 보자마자 황급히 도망치고, 다음 방으로 간 크리스는 곧바로 미시를 만난다. 미시는 탁자 위의 찻잔을 집어 크리스에게 최면을 걸려 하지만 크리스가 먼저 찻잔을 바닥에 던져 깨버린다.
잠깐의 대치 후, 미시는 송곳으로 저항해 보지만, 오히려 그 송곳으로 크리스에게 찔려 죽는다. 이후 집을 나가려던 크리스는 아직 살아있던 제러미에게 뒤에서 기습을 당하는데, 제러미의 장기인 주짓수에 당할 뻔하지만 송곳으로 다리를 찔러 제압한 후 얼굴을 발로 짓밟아 제대로 확인사살하고 자동차 열쇠를 빼앗는다.
그대로 차를 몰아 저택에서 벗어나려 하지만, 전화로 신고를 하느라 조금 한눈을 팔다 갑자기 나타난 조지나를 치고 만다. 바닥에 쓰러져 미동 하나 없는 조지나를 보며 그냥 가려던 크리스지만, 교통사고로 죽은 어머니와 자신 앞에서 눈물을 흘리던 조지나가 생각나 결국 조수석에 태우고 떠나려 한다. 하지만 크리스의 탈출을 눈치챈 로즈가 총을 들고 나오고, 조수석에서 깨어난 조지나가 크리스에게 우리 집안을 망쳤다고 말하며 공격한다. 결국 자동차는 나무에 부딪힌다.
알고 보니 조지나에게는 로즈의 조모의 뇌가, 월터에게는 로즈의 조부의 뇌가 이식되었다. 즉, 조지나는 로즈의 할머니, 월터는 로즈의 할아버지인 것. 그 증거로 조지나와 월터의 이마에는 뇌이식 수술을 한 흉터가 선명하게 남아있다. 월터는 모자를, 조지나는 가발을 써 흉터를 감췄던 것. 앞서 조지나가 크리스를 보면서 조그맣게 '나가'라고 속삭이며 눈물을 흘린 것 역시 조지나에게 남아있던 원래 몸 주인이 잠시 동안 드러났던 것이다.
조지나는 차가 나무에 부딪힌 충격으로 사망하고, 겨우 차에서 빠져나온 크리스는 로즈의 총격을 피해 도망치려 하지만 로즈와 함께 뒤쫓아온 월터에게 그대로 붙잡힌다. 하지만 크리스는 기지를 발휘하여 월터에게 휴대폰 플래시를 비춘다.
월터는 천천히 일어서고, 그 뒤로 온 로즈에게 자신이 직접 처리하겠다며 총을 달라고 한다. 이때 월터 역시 앞서 침잠의 방에서 잠깐 빠져나온 로건처럼 코피를 흘린다. 그리고 로즈가 별 의심 없이 총을 건네자마자 곧바로 로즈의 복부에 쏴버린다. 앞서 로건이 플래시를 보고 잠깐 안드레로 돌아간 것처럼 월터도 잠시 원래의 자아로 돌아온 것이다. 하지만 월터는 이내 다시 한 발을 장전해 자기 머리에 쏴 자살한다.
크리스는 사랑한다며 애원하는 로즈에게 다가가 목을 조른다. 하지만 처음엔 애원하다 알 듯 모를 듯 웃는 로즈를 보며 차마 자신이 사랑했던 사람을 죽이지 못하고 놓아준다.
이때 경찰차가 도착한다. 로즈는 경찰차를 향해 살려달라고 외치고 꼼짝없이 살인마가 되게 생긴 상황에 망연자실한 크리스는 양손을 든 채 일어선다. 경찰차에서 내린 사람은 지역 경찰이 아니라 크리스의 친구인 로드였다. 로드는 당연히 로즈는 내버려 두고 크리스만을 챙기고, 망연자실해하는 로즈는 혼자 남겨지는데 아마 과다출혈로 사망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크리스는 그대로 로드의 차에 타고 활활 불타는 저택을 떠난다. 도중에 크리스는 로드에게 어떻게 자기를 찾았냐고 묻는데, 로드는 이 몸이 바로 개쩌는 TS씨발 요원님이라 그렇다고 대답한다. 이후 음악이 깔리면서 저택을 떠나가는 크리스와 길바닥에서 쓸쓸히 죽어가는 로즈를 보여주며 영화는 막을 내린다.
3.갯아웃 Get Out 영화 대사
I got hypnotized last night. 어젯밤에 최면에 걸렸어
Nigga, get the fuck outta here. 야, 거기서 썩 나와!
No. Yo, yo. Yeah, to quit smoking. 진정해 금연 때문에 한 거야
But it's Rose's mom's a psychiatrist, so... 로즈 어머니가 하셨는데 정신과 의사라…
Bruh, I don't care if the bitch is Iyanla Vanzant, okay? 친구, 그 아줌마가 아무리 위대해도
She can't fix my motherfuckin' life. You ain't gettin' in my head.
네 머릿속을 헤집고 인생을 바꿔서는 안 돼
I know. She caught me off-guard, right? 알아, 방심하고 있다가 당한 거긴 한데
But it's cool because I'm cured. It worked. 아무튼 괜찮아 효과가 있었어 담배를 끊었다고
Bruh, how are you not scared of this, man? 근데 안 무서워?
Look, they could've made you do all types of stupid shit. 이상한 짓 하게 만들 수도 있었어
They'd have you fuckin' barking like a dog, 망할 놈의 개처럼 짖게 할 수도 있고
flying around like you're a fuckin' pigeon, 네가 비둘기라며 날아다니게 할 수도 있고
lookin' ridiculous, okay? 진짜 바보 같게 말이야
Or, I don't know if you know this, 아니면 누가 알아?
white people love making' people sex slaves and shit. 백인들이 성 노예 좋아하잖아
Yeah, I'm pretty sure they're not a kinky sex family, dawg. 섹스에 집착하는 변태 가족은 아니야, 장담해
Look, Jeffrey Dahmer was eating the shit outta niggas' heads. Okay?
흑인 형제들 뇌 파먹었던 연쇄 살인마 기억 안 나?
But that was after he fucked the heads. Do you think they saw that shit comin'? Hell no. 머리에 섹스도 했대 겉모습으론 몰라, 절대
Okay? They was comin' over there like, 그 사람들도 처음엔
"I'mma just suck a little dick, maybe jiggle some balls and shit." 잠깐 재미 좀 보겠다며 거길 간 거야
No. They didn't get a chance to jiggle shit 그럴 기회도 없이
because their head was off their fuckin' body. 바로 머리가 날아갔지만
Yeah, they still sucked a dick, but without their heads. 머리 없어도 섹스는 가능하잖아
It was fuckin' weird, detached head shit. You know, that's Jeffrey Dahmer's business.
왜 그랬는진 모르겠어 그놈 취향이니까
And thanks for that image right there, man. 자세한 설명 고마워
Hey, man, I ain't makin' this shit up. I saw on A&E, man. 지어낸 거 아니야 TV에서 본 거라고!
It's real life. 실제 상황이라고
Yo, and it's the black people out here, too. 여기 흑인도 있긴 해
It's like all of them missed the movement. 나사가 빠진 것 같아 문제지
'Cause they probably hypnotized. 다 최면에라도 걸렸나?
Look, bruh, all I'm doin' is connecting the dots. 난 그저 추리를 해 본 거야
I'm taking what you presented to me, okay? 네가 말해 준 걸 근거로
I'mma tell you this. I think that mom 내 말은 이거야 그 아줌마가 다 최면을 걸어서
is puttin' everybody in a trance, 그 아줌마가 다 최면을 걸어서
and she's fuckin' the shit out of 'em. 그놈들이랑 재미 보고 있다고
Thanks, Rod, bye. 참 고맙다, 끊어
-[Georgina] Hello. -Fuck. Hi. - 저기 - 염병, 안녕하세요
I owe you an apology. 사과를 드려야겠네요
How rude of me to have touched your belongings without asking.
허락도 없이 물건을 만지다니 너무 무례했죠
No, it's cool. I was just confused. 별거 아니에요 오해를 했어요
Well, I can assure you, there was no funny business. 말씀드리는데 나쁜 뜻은 없었어요
Allow me to explain. 설명하자면
I lifted your cellular phone to wipe down the dresser, 테이블 닦으려고 핸드폰을 들었는데
and it accidentally came undone. 전원 코드가 빠진 거예요
-Yeah, I told-- -Rather than meddle with it further, - 그러니까… - 더 만지는 거보단
I left it that way. 그냥 두는 게 나을 거 같았어요
How foolish of me. 내가 멍청했죠
It's fine. I wasn't trying to snitch. 괜찮아요 꼰지르려던 건 아닌데
Snitch? 꼰질러요?
Rat you out. 이른다고요
Tattletale. 고자질?
Yeah. 네
Oh, don't you worry about that. 걱정 말아요
I can assure you... 확실히 말하는데
I don't answer to anyone. 난 누구한테도 변명할 의무는 없어요
Right. 그렇죠
All I know is sometimes 저도 알아요
if there's too many white people, I get nervous, you know? 주위에 백인이 그득하면 불안해지죠
4.갯아웃 Get Out 영화와 최근 뉴스/ 인천공항 소총 실탄 네 발 발견
인천국제공항 쓰레기통에서 소총 실탄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에 수거된 실탄은 5.56㎜ 소총탄으로 실제 사격도 가능한 활성탄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현장에서 이 실탄을 회수했다.
5.갯아웃 Get Out 영화를 본 소감
저예산 영화로 만든 작품 중에서 흥행에 성공한 영화를 찾다가 이 영화를 넷플릭스에서 보게 되었습니다.
정말 잘 만든 영화라고 생각했습니다. 현실적인 개인성이 떨어지는 부분이 있지만 영화 속에 나오는 인물들이 모두 연기력이 뛰어났고 최면에 걸린다는 이야기가 매우 이색적이었습니다.
정말 인간이 최면에 걸리면 영화속 인물처럼 꼼짝도 못 하는지 궁금하기까지 했습니다.
초보자가 영화를 만들려면 저예산 영화를 만들게 될 텐데요. 촬영 주요 장소가 집에서 일어나는 이야기라서 예산이 절감되었을 거라는 예측을 하게 되었습니다. 집과, 도로, 숲 정도의 촬영장소라서 비교적 촬영이 쉬웠을 것이라 짐작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수술하는 장면, 그리고 파티에 나오는 많은 인물들을 보면 이 영화는 수준급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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