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여덟개의산 Le Otto MontagneThe Eight Mountains
장르:드라마
감독 | 각본:샤를로트 반더히르미, 펠릭스 반 그뢰닝엔[1]
원작:파올로 코녜티의 소설 《여덟개의 산》
제작:한스 에버래트, 로렌조 강가로사, 마리오 지아나니, 루이스 티스네
출연:루카 마리넬리, 알레산드로 보르기 외
개봉일 : 2023년 9월 20일
관람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이탈리아-벨기에 합작 영화로 남자들의 우정에 관한 이야기
2.여덟개의산 Le Otto MontagneThe Eight Mountains 줄거리
영화가 시작되면 산이 보인다.
주인공 남자의 내레이션으로 시작하는 영화, 브루노의 친구에 대한 이야기다.
이탈리아 북부 도시 토니노에서 자란 소년 피에트로는 여름을 맞아 부모와 알프스 산지 마을 그라나에 휴양하러 오고 마을 소년 브로노를 만난다. 이탈리아 알프스 산맥을 공간적 배경으로 하는 여덟 개의 산은 열한 살 동갑 내기 소년 두 명이 만나 장년에 이르기까지 40년간에 걸친 우정을 이야기한다.
어릴 때는 그림 같은 산지를 뛰놀며 호수에서 헤엄을 치고 우정을 쌓아간다.
어느덧 청년이 된 피에트로는 학교를 가기 위해 시골마을을 떠나야 한다. 피에트로 아버지는
브루노도 배울 권리가 있다며 피에트로와 함께 도시로 가서 공부를 시켜 주고 싶어 한다.
브루노도 시골을 떠나 도시로 가고 싶어하나 브로노의 아버지는 이를 반대하고 아들을 노동자가 되게 한다. 15년 동안 두 사람은 헤어져서 살다가 피에트로 아버지가 돌아가신 뒤에 두 청년은 재회한다.
브루노는 그라나에 뿌리를 내리고 결혼도 하고 가정을 이룬다. 하지만 피에트로는 방랑을 계속하며 혼자서 살아간다. 피에트로는 질문을 합니다. 여덟 개의 산을 부지런히 다녀봐야 세상을 더 많이 배우는지 아니면 중심산의 정상을 올라봐야 세상을 알 수가 있는지, 두 사람은 서로 다른 인생을 살아갑니다. 피에트로가 방랑하며 세상을 돌아다니며 살아가고 브로노는 높은 정상에 집을 짓고 살아갑니다.
두 청년은 알프스 산지에 같이 집을 지으면서 서로 더 가까이 다가가고 더 친해집니다.
빙하로 덮인 산, 맑은 호수, 맑은 물이 흐르는 계곡과 아름다운 산이 있습니다.
피에트로 아버지 지오반니는 두 아이가 어렸을 때 두 아이를 데리고 빙하 탐험을 나간 적이 있습니다. 산을 잘 타는 브로노에 비해 피에트로는 고산병 증상을 보이며 산에 오르는 것을 힘들어합니다. 산에 오르는 것을 강요하는 아버지와 갈등을 겪는 피에트로는 집을 떠나 공부를 하게 되고 갑작스러운 아버지의 사망 소식과 함께 브로노와 재회를 하게 됩니다.
피에트로는 그동안 아버지와 브루노가 함께 산에 오르고 있었다는 사실과 산속에 유산으로 남겨진 낡은 집터가 있음을 알게 되고 브루노는 그곳에 집을 지어주겠다고 아버지와 약속했다며 아버지가 돌아가셨어도 약속은 약속이니까 집을 짓겠다고 합니다.
피에트로와 브루노가 함께 집을 지으면서 피에트로도 아버지의 마음을 조금 이해할 수 있게 됩니다. 빙하 정상에서 우연히 아버지의 메모를 발견하게 되고 아버지의 고뇌를 이해하게 됩니다.
겨울이 오면 산을 내려가야 합니다. 눈이 많이 오기 때문이지요. 브루노는 산에 남겠다고 하고 피에트로는 산에서 내려옵니다. 그렇게 홀로 겨울 산에 남았떤 브루노는 눈이 많이 온 날 실종이 됩니다. 헬리콥터로 수색을 했지만 결국 찾아내지 못합니다.
까마귀가 시체를 파먹는 장면이 잠깐 영화에 비칩니다.
피에트로는 세상을 여행하는 삶을 살았다고 할 수 있고 브루노는 산에 머무는 삶을 살았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피에트로 아버지도 빙하가 있는 산을 매우 사랑하고 그곳에 오르는 것을 좋아했습니다. 브루노는 피에트로 아버지의 영향을 받은 것일까요. 빙하가 있는 산 쪽에 집을 짓고 그곳에 머뭅니다.
여덟 개의 산을 여행을 한 사람과 수미산 정상에 오늘 사람 중에 누가 더 많이 배울까요?
이 영화가 던지는 질문입니다.
3.여덟개의산 Le Otto MontagneThe Eight Mountains 영화 대사
세상에는 여덟 개의 산과 바다가 있대. 그리고 그 중심에는 커다란 산이 있어.
수미산이지. 여덟 개의 산과 바다를 여행한 사람과 수미산에 오른 사람 중에 누가 더 많은 것을 깨달을까?”
우정이란게 내가 뿌리 내릴 곳이고 내내 날 기다려 줄 것이라는 것도 그땐 알지 못했다.
그럼 왜 태어났는데?
산사람이 되려고
난 아무데도 안가
여기에 집을 짓기 원하셨어
네 아빠가 봤다면 기뻐하셨을거야
여기 말고도 세상은 넓어
마음에 담을 쌓고 있는 건 너야
브루노!
내 걱정은 하지마.
이 산은 내게 해를 끼친 적이 없으니까
4.여덟개의산 영화와 오늘의 뉴스 읽기 /전원 사망 여객기 /여객기 충돌
미국 워싱턴의 로널드 레이건 공항 상공에서 여객기와 군용 헬기가 충돌해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로 두 항공기에 탑승한 67명이 전원 사망했습니다. 여객기에는 승객 64명이, 군용 헬기에는 3명의 군인이 타고 있었으며, 구조작업은 결국 시신 수습 작업으로 전환되었습니다.
이 사고로 한국계 피겨 스케이팅 선수 2명도 희생되었습니다. 피겨 유망주로 알려진 지나 한(Jinna Han)과 미국으로 입양된 스펜서 레인이 모두 올림픽을 꿈꾸던 10대 선수들이었습니다.
선수의 어머니도 탑승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4.여덟개의산 Le Otto MontagneThe Eight Mountains 영화를 본 소감
이 영화는 소년 두 명이 만나 어른이 되어서도 계속 우정을 이어나가는 감동적인 영화입니다.
아름다운 빙하 산을 볼 수가 있고 맑은 호수와 계곡들의 절경이 매우 아름답습니다.
인생을 어떻게 살아가는 것이 좋은 것일까 라는 심오한 질문도 던집니다. 한 곳에 머물면서 살아가는 것이 좋은지 세상 구석구석을 여행하면서 살아가는 것이 좋은지, 빙하 산을 사랑한 주인공 아버지와 친구 브루노, 산을 사랑하여 산사람이 된 그들과 산을 오르는 것을 꺼리던 피에트로는 방랑하며 세상을 떠돌아다니면서도 헤어졌다 만났다를 반복하며 친구와의 우정을 계속 쌓아갑니다.
친구 브루노가 눈에 덮혀 실종되면서 영화가 끝납니다만 인생을 어떻게 살아가는 것이 좋을까 그런 생각을 하게 됩니다. 지독히 산을 사랑해서 산에서 살면서 내려오지 않은 많은 산사람들은 이 영화에 많은 공감을 얻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매우 아름다운 감동이 있는 영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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