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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너희들은 같은 고양이이니?

by storydrama 2023. 1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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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들은 생김새가 비슷비슷해서 자세히 살펴보지 않으면 같은 고양이인지 다른 고양이인지 분간하기가 쉽지 않다.  우연히 고양이 사료를 아는 지인으로부터 선물로 받은게 고양이를 만나게 되는 계기가 된 것 같다. 

 

나는 애완동물을 키울만한 환경을 가지고 있지 않아서 키우는 것은 엄두도 못낸다.

그런데 사료 한 봉지를 공짜로 득템했으니 사료를 나누어 줄 길고양이를 만나게 되기를 은근히 기다렸는지 모른다.  그러던 어느 날 사무실 앞 길가에서 고양이와 우연히 대면하게 된다. 2023년 10월 17일이었다.

 

" 고양아 안녕?  네가 먹을 수 있는 양식이 있는데 먹어볼래? "

고양이는 잠시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나를 쳐다보더니 차들이 주차해 있는 바퀴 안쪽으로 들어가 숨어버렸다.

 

나는 얼른 고양이 사료를 그릇에 담아서  물과 함께 주차장에 세워져 있는 차 밑에 숨어있는 고양이에게 먹을 것을 밀어넣었다. 

그리고 고양이가 사료를 다 먹을때까지 지켜 봤다. 그리고 고양이가 사라져 갈 때 사진을 찰칵 찍었다.

 

처음만난 고양이

 

 

밥을 다 먹은 고양이는 잘먹었다는 인사도 없이 조용히 어디론가 사라졌다.

그리고 한 달이 넘도록 나타나지 않았다.  나는 가끔 사료를 볼 때마다 나에게서 밥을 먹고 간 고양이는 지금쯤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을까 궁금했다.

 

'

두번째 만난 고양이

     

 

그런데 보이지 않던 고양이가  우연히 다시 또 나와 대면하게 되었다. 2023년 12월 2일 어제였다.

나는 고양이를 오랫만에  다시 만나게 되어 매우 반가웠다.  한 달하고도 보름만에 나타난 것이다. 

 

" 고양아, 안녕?  어디서 살다가 다시 나타났니? 너는 그 때 한 달 보름전에 밥먹고 간 그 고양이가 맞니?

아니면 다른 고양이이니? "

 

내가 일하는 사무실 안쪽으로 들어오라고 손짓했지만 고양이는 나를 경계하면서 들어오지 않았다. 그리고 또 자동차 타이어 안쪽으로 숨어버렸다. 

 

나는 사료와 물을  챙겨서 차동차 밑에 숨어있는 고양이에게  주었다.  고양이는 와그작 와그작 사료를 잘 씹어 먹었다.  날씨가 추울텐데 이 추운 계절에 길에서 돌아다니는 고양이는 어디서 잠을 자고 쉬는지 걱정이 되었다.   다른 집에서 기르고 있는 고양이인지 아니면 길고양이인지 알길이 없었다.

 

 처음 만난 고양이와 두번째 만난 고양이가 같은 고양이인지 다른 고양이인지도 헷갈렸다.  핸드폰을 열어봤다. 처음 만난 고양이 사진이 있었다. 오늘 찍은 사진과 비교해봤다.  오늘 만난 고양이가 전에 만났던 그 고양이인지 궁금했기 때문이다. 같은 고양이 같기도 하고 다른 고양이 같기도 하다.

이 글을 읽는 분들은 같은 고양이인지 다른 고양이인지 알 수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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