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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태풍이 몰려올 때

by storydrama 2023. 8.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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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씬 1 / 인천 문학동 주택가 원룸 

 

경미가 전화를 받고있다.  텔레비젼속에서는 태풍이 동해안을 거쳐 북상중이니 비 피해 조심하라는 일기예보 방송이 아나운서의 음성을 통해 나온다.

전화속 남자 : " 오늘 출근하시는거죠? 어제 식당 설거지 알바 신청하신분 맞죠?  "

경미  " 아. 네. 일가고 싶긴 한데요. 제가 길치라서요. 인터넷도 할 줄 모르구요. 자가용도 없어서 버스타고 가야 되는데요. "

전화속 남자 : " 버스 정류장에서 내리시면 전화주세요. 차로 마중나갈게요."

 

씬 2 / 인천 논현동 길가 

 

남자가 자가용 문을 열고 얼굴을 빼꼼이 내밀며 서성이는 경미에게 말을 건다.

" 김경미씨인가요? "

비가 주적주적 내리고 우산을 들고 있던 경미는 남자를 보고 있다.

"경미 : 네. " 

 

경미가 차에 탄다. 

차가 출발하면서 차가 논현동 숲속 산길로 접어든다.  산 속으로 차가 계속 올라가자 차안에 있던 경미가 두려운 내색을 내보이며  " 식당이 산속에 있어요?  왜 차가 산으로 가요?" " 저 알바 안갈래요. 내려주세요. "

 

차안에서 의미심장한 음악이 나오더니 남자가 경미의 머리를 내려친다. 경미가 푹 쓰러진다.

 

씬 3 / 논현동 산속 집 / 별채

 

쓰러져있던 경미가 눈을 뜬다. 어리둥절한 경미, 머리가 아픈지 머리를 만지며 일어난다. 

여자가 방문을 열고 들어온다.

" 이 옷으로 갈아입으세요"  

경미 : 여기가 어디예요?  

여자 : "시키는대로 하세요. 안그러면 영원히 집에 돌아가지 못할 수도 있어요. 알바비는 약속된 금액의 따따블로 쳐드려요.

얌전히 하고 옷 갈아입고 나오세요." 

 

여자가 옷을 던져 놓고 방문을 닫고 나간다. 경미는 재빠르게 문을 열어보려고 하나 문은 굳게 잠겨있다. 경미가 문을 두드린다. 놀란 경미는 어찌할바를 모르고 얼굴은 사색이 되어 공포의 얼굴로 변한다.

" 이봐요. 문 열어달라고!!!! 돈 필요 없어. 나를 내보내달라구요" 

창밖에 빗소리가 요란하고 강한 바람이 창밖에서 세차게 유리창을 때린다.  경미의 울음섞인 외침이 바람소리와과 함께 허공으로 사라진다.

 

씬 4 / 외경 

 

사계절이 꽃피는 산골 이라는 간판을 단 식당이름이 바깥 풍경으로 보이고 주차장이 매우 넓직한 풍경이 부감을 통해 보인다.

 

씬 5 /  식당안 밀실 

흰색 주방장 가운을 입은 남자와 일반 평복을 입은 여자가 대화를 나누고 있다.

 

여자 " 데리고 온 여자들은 어찌할까요?

남자 :  " 순순히 시키는대로 따라하는 여자들은 손님의 방으로 안내하고 반항하거나 소리지르는 여자는 죽여버려"

 

씬 6 / 논현동 산속 집 /별채

 

쾅쾅 문을 두드리며 " 나를 내보내 달란 말야. 내보내달라구 " 

경미가 여전히 소리소리 지르며 울부짖고 있다.  두 세명 남자들의 발걸음이 경미가 있는 방쪽으로 걸어가고 있다.

바람은 더욱 세차게 분다. 빗소리도 끊이지 않고 계속 세차게 내리고 있다.  남자들의 발걸음이 점점 경미가 있는 방쪽으로 좁혀가고 있다. 남자들의 발걸음 소리가 스산한 바람소리와 함께 뒤섞여 마치 산속 동물이 울부짓는 소리처럼 기묘하게 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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