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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영화 (내가 본 영화)

거미집 COBWEB (영화)

by storydrama 2024. 1.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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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거미집 COBWEB (영화) 

장르 : 드라마, 블랙 코미디, 시대극

감독 : 김지운 

각본 : 신연식 

제작사 : 앤솔로지스튜디오 외

촬영 : 김지용

음악 : 모그

음향 : 최태영

출연 : 송강호, 임수정, 오정세, 전여빈, 정수정 외

개봉일 : 2023년 9월 27일

- 1970년대 다 찍은 영화 <거미집>의 결말을 다시 찍으면 걸작이 나올 거라고 믿는 감독과 영화이야기-

 

2. 거미집 COBWEB (영화) 줄거리 

김열(송강호) 감독은 대본 검열을 통과해야 영화를 찍을 수 있었던 유신시절에 영화 <거미집>을 결말만 바꾸면 걸작이 된다는 생각에 이틀만 다시 찍자고 배우들을 설득한다. 데뷔작 불타는 사랑으로 엄청난 성공을 거둔 김열 감독은  그 후 이렇다 할 작품성 있는 영화를 만들지 못하고  3류 치정극만 만든다는 평론가들의 질책을 받는다. 영화 평론가들 사이에서 스승인 신감독과 비교되면서 혹평을 받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그는 스트레스로 인한 항우울제를 다량 복용하며 힘들게 버텨나가고 있다.

<거미집> 영화를 이미 다 찍었는데 영화에 대한 생생한 꿈을 꾸게 되고 그 꿈에서 나온 장면을 타자기로 치면서 그대로 찍으면 틀림없이 걸작이 나온다 라는 생각에 사로잡힌다.

 

꿈을 반복해서 꾸면서 시나리오를 결말만 바꾸어서 이틀만 찍으면 되는데 비난이 무서워서 피하면 죄악이 된다는 생각에 결국 수정한 시나리오를 가지고 재촬영을 감행한다.  문제는 검열이다.  문화공보부 직원이 영화를 촬영 다시 하려면 허가를 받아야 하는데 허가를 받지 못한 것이다.  또한 사냥꾼 역할을 맡은 조연 배우가 개연성이 없는 전개라며 격노하고 문을 부수고 나가려고 한다.  여배우 한유림도  드라마를 찍어야 해서 시간이 겹친다면서 재촬영을 거부한다.   하지만 수정한 시나리오를 읽은 미도는 유일하게 김열 감독의 편에 선다. 수정된 시나리오대로 다시 결말을 찍으면 걸작이 된다는 믿음으로 미도도 다시 찍자고 나선다.

 

극중극 줄거리 초기버전에서는 이민자는 남편 강호세에게 외면 받고 시어머니 오여사에게 버림받고 목을 매고 죽는 한 많고 수동적인 여인상이었다. 하지만 수정된 시나리오에서는 이민자가 경영학을 전공한 신여성 캐릭터로 바뀌었다. 수동적인 여인이 아니라 태도를 바꾸고 복수를 하는 여인으로 등장한다. 

 

김열 감독은 영화의 엔딩씬을 원테이크로 담아내는 방식으로 찍겠다고 고집하고 우여곡절 끝에 재촬영에 들어간다. 흑백영화는 극중극 줄거리고 칼라영화는 현재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3. 거미집 COBWEB 영화 대사 


Open the door!  [덜컹대는 소리] - [여자] 문 열어!
Open it now! 빨리 문 열어!
Did you think I'd just sit still? Open the door now! 내가 가만있을 줄 알아? 빨리 문 열어!
No! [남자] 으아! 안 돼, 안 돼
Please! Please calm down. 제발, 제발, 진정해 [섬뜩한 효과음]
Blood! 어, 피…
Just you wait! [여자] 좋아, 어디 두고 봐
Stay right there! 가만있어!
Cut! - [김 감독] 컷! - [음악이 뚝 끊긴다]
That's a cut! - [조감독] 네, 컷입니다 - [카메라 멈추는 소리]
-Hong. -Yes? - [김 감독] 홍 기사 - [촬영 기사] 네
Can the scene with Min-ja stabbing Ho-se up to the climax be shot in one take?
[김 감독] 민자가 호세를 찌르고 나서 아래층으로 내려오는 장면에서부터 클라이맥스까지 한 방에 쭉 갈 수 있겠어?

It won't be easy. [촬영 기사] 아 쉽진 않을 거 같은데
But I'll try. 예, 한번 해 보겠습니다
Good, let's start over. [김 감독] 좋아 자, 다시 한번 간다
-Min-ja. -Yes? - 이민자  [민자] 예
You did great. [김 감독] 어, 민자가 어, 잘했어, 잘했고
This time, grab the kitchen knife first. 이번엔 부엌칼을 먼저 집어야 될 거 같아
Then break the glass and enter the room, 그다음에 창문을 깨고 문을 열고 들어가서
where after a bit of struggle, 호세하고 민자가 몸싸움을 벌이다가 퍽!
-you'll stab Ho-se. -Okay. - 호세가 이렇게 칼에 찔리는 거야
[민자] 오, 예예

After staring at his lifeless body, [김 감독] 그럼 민자가 쓰러진 호세를 이렇게 쳐다보다가
go down the stairs with a sinister expression. 아주 음험한 표정으로 천천히 이렇게
아래층으로 내려가, 이렇게 [민자의 탄성]

Keep acting. We'll try to get it in one take. 끝까지 연기해야 돼 이번에 안 끊고 갈 거야.
-Okay. -Like this. Got it? - 네, 네, 네, 네 [탄성] - [김 감독] 이렇게, 자
Could you take this? - [민자] 여기 이것 좀 가져가 - [김 감독] 응, 저
Is the glass replaced? All right, get ready. - [민자] 여기 이것 좀 가져가 
[김 감독] 응, 저 유리창 교체했지? 어, 자, 준비해 보자

-Fix my hair. -Okay. - [민자] 나 머리 봐 줘  [스태프] 네
Here we go. All right. [김 감독] 자, 간다, 어
Ready. [긴장한 숨소리] 레디
Go! 고!
Open it now! [민자] 빨리 문 열어!
Please stop this. - [거친 숨소리] - [호세가 떨며] 제발 이러지 마
You're scaring me! 난 너무 무섭다고
Hand it over before I kill you! 어서 내놔, 다 죽여 버리기 전에
Now! 빨리!
Honey, please put that down. [호세] 여보 제발 그 칼을 내려, 응?
You dirty scoundrels! 더러운 인간들
I've had the same dream for days. [김 감독] 며칠 동안 같은 꿈을 꾼다
Every night, rolls of film project in my head. 필름들이 밤마다 내 머릿속에서 영사된다.
Incredible scenes replay themselves in my dreams. 엄청난 장면들이 생생하게 꿈속에서 재현된다.
They are too vivid for me to ignore. 너무나 생생한 장면이라 외면하기가 힘들다.
The pills don't work anymore. 이제 약도 통하지 않는다.
I started with one, then two, then three… 처음엔 한 알, 이제 두 알, 세 알
Now I need a full bottle to calm myself. 한 통을 다 먹어야 안정이 된다.
I need to reshoot. 다시 찍어야 해
I'll never escape this torment if I don't. 다시 찍지 않으면 영원히 이 고통 속에서 벗어날 수가 없어.
I know I have a masterpiece on my hands. 그대로 찍으면 틀림없이 걸작이 된다.
It would be a sin to ignore this out of fear of criticism. 이걸 알고도 비난이 무서워 외면하면 죄악이 된다.
I'm telling you, people only see what they know. [남자 1] 그러니까 아는 만큼 보인다는 거야, 그게, 응?
-Did you order? -Yes, it's coming. - 시켰지? - [남자2] 아, 예, 나올 거예요
-Go ahead and eat first. -No, I'll wait. - [남자1] 야, 됐어, 먼저 먹어 - [남자 2] 아니, 아니에요
I hear you're done shooting, Director Kim. [남자1] 어이, 김 감독 촬영 다 끝났다며?
Is it another racy drama? [남자3] 이번에도 치정물이야?
At least try to make it classy, you know? 그, 치정물이라 해도 좀 고급스럽게 찍어 봐
Enough with the trash. 싸구려 치정극 말고
Trash? Watch your mouth. [김 감독] 싸구려 치정극이라니 말을 그렇게 함부로…
What should I call it then? [남자1] 아이, 그럼 아니야? 그럼 뭐야?
Apart from your debut, all you've made is trash. [남자 3의 코웃음] 데뷔작 빼고 죄다 싸구려 치정물 맞잖아.
No, Love Like a Flame was Director Shin's posthumous work.
'불같은 사랑'은 신상호 감독 유작이지, 이 사람아.
Kim just got the credit when he didn't really do anything. 신 감독님이 해 놓은 밥상에 수저만 얹은 거지.
I wrote the entire script, 그거 토씨 하나도 안 빼고 다 내가 쓴 거야.
every single word. - 조사도 다, 다… 아휴 - [남자3의 웃음]
Sure you did. [남자1] 옆에서 불러 준 대로 썼겠지, 뭐
You just did Director Shin's dirty work. 시다 노릇 한 거 가지고 자기가 했대.
Some classy film critics you all are. 평론한다는 작자들이 말본새 좀 봐라
Try to make something worthwhile now, won't you? [남자 3] 아니, 이제 제대로 된 작품 좀 해 봐, 응?
Stop tarnishing Director Shin's name. 신 감독님 명성에 먹칠하지 말고
Does he still leech off at Shin's house? [남자1] 아니, 아직도 그 집에서 머슴살이해?


4. 거미집 COBWEB 영화와 연상되는 최근 뉴스 / 거미집 김지운 최우수감독상 

 

영화 거미집 김지운 감독이 제 28회 춘사국제영화제에서 최우수 감독상의 영예를 얻었다. 

 

5. 거미집 COBWEB 영화를 본 소감

거미집 영화를 보면 영화를 만드는 영화감독뿐만이 아니라 영화 시나리오를 쓰는 창작자들에게 큰 위로를 주는 영화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만큼 하나의 작품을 만드는 게 어렵다는 현실적인 측면을 이 영화는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작품성도 있어야 하고 상품성도 있어야 하고 배우들과 스텝 그리고 관객들한테도 호응을 얻는 예술작품을 만들어내기란 그리 쉽지 않기 때문일 것입니다.

이 영화의 매력은 흑백과 칼라를 구분해서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극중극 중 내용이 혼돈스럽지 않게 만들었다는 점입니다.  또한 현재의 현실에서의 고충과 문제도 잘 드러내서 표현했고 극 중 줄거리도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었습니다.  도대체 어떤 걸작을 만든다는 것이지?라는 궁금함을 자아내는 관전포인트도 좋았고요.  궁금증을 해결해 주는 극 중 영화 내용을 다 만들어서 보여주는 것도 좋았습니다.  훌륭한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기립박수를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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