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막극 보미의 방을 보고 리뷰

 

극본 / 이하나

2014 KBS 드라마스페셜 <보미의 방> - 데뷔작

 

 미드 보는 초딩 12살 보미는 

 사생활 보호를 위해 자기 방을 갖고 싶은 열망의 소유자이다.  

현재 언니 언주와 방을 함께 쓰고 있는데, 그러다 보니 프라이버시가 전혀 보호되지 않기 때문. 그 단적인 예가 일기장이다. 언니가 몰래 자신의 일기장을 본다는 증거를 잡았지만 잡아떼는 언니 때문에 미칠지경이다.

1등을 하면 다락방을 수리해 준다길래 죽어라 공부했지만, 계약서를 부정하는 엄마와 부추기는 언니 때문에 꼭지가 돌아버릴 지경이다. 그러던 차에 언니를 방에서 쫓아낼 묘수가 떠오른다. 언니를 시집보내기로 한 것!

서울에서 파견 나온 건설회사 소장인 흥식이 언니를 좋아해서 매일 미용실에 온다는 것을 알게 된 보미는 흥식을 팍팍 밀어주기로 한다. 하지만 흥식은, 노총각에, 재미도 없고 숫기도 없어 언니가 별로 좋아하는 스타일이 아니고. 결국 보미는 흥식이 언니의 마음에 들 수 있도록 나서서 훈련을 시키기 시작한다. 하지만 흥식은 어렵게 마련한 언니와의 데이트에서 준비한 것을 살리지 못하고 맥을 못추고 무너진다. 결국 작전은 수포로 돌아가는가 싶었은데... 극적인 반전이 일어나 언니의 마음을 얻는데 성공하게 된다. 둘의 연애가 무르익자 꿈에 부푸는 보미. 그런데 결혼할 것 같았던 언니가 갑자기 흥식의 프로포즈를 거절해버린다. 언니가 프로포즈를 거절한 이유가 잊지 못한 첫사랑 때문이라는 것을 알게 된 보미는 언니의 첫사랑을 찾아 서울까지 간다. 담판을 지으려고 했던 보미, 하지만 어렵게 찾아간 언니의 첫사랑은 언니를 기억조차 못하고 있다.

실망한 보미는 집에 돌아오는 길에 그만 사고를 당하게 되고...그러다가 알게 된다.

언니가 시집가지 않는 진짜 이유를...  그리고 언니의 비밀을...

그러니까 니 가시나 내언니가 언니가 아니고 내 엄마라꼬?

이게 말이 되는긴가..........왜 내를 이리 슬프게 하노 ....보미는 언니인 엄마를 시집보내고 혼자 방을 쓸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