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내가 누구인지 말해주오 Tell me who I am 다큐멘터리 개요
2019년에 방영한 영국의 다큐멘터리 영화입니다.
주연은
- 알렉스 루이스 : 본인 역
- 마커스 루이스 : 본인 역
출연은
- 앤드류 캘리 잭 역
- 에반 밀튼 : 알렉스/마커스 역
- 캐슬린 레이 :질 역
감독 : 애드 퍼킨스
제작:사이먼 친
개봉: 2019년
국가: 영국
2. 내가 누구인지 말해주오 Tell me who I am 다큐멘터리 줄거리
난 내가 누군지 몰라요. 살아온 이야기뿐 아니라 나에 대해 아는 바가 없죠
진정한 나요. 난 20년 동안 침묵했어요. 20년이나요.
이러한 멘트로 이 영화는 시작됩니다.
일란성 쌍둥이 남자 두 명이 살아온 지난날의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이들에게는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일란성 쌍둥이 형제 중 하나인 알렉스가 사고로 인하여 모든 기억을 잃어버립니다. 드라마에서만 보았던 일이 실제에서도 일어나는 것 같습니다. 의사 말로는 알렉스가 썼던 헬멧이 벗겨지는 바람에 바닥에 떨어졌을 때 보호 장비 없이 머리를 박았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혼수상태에 빠졌습니다. 그리고 의료진도 어떤 뇌 손상이 남을지 장담하지 못했습니다.
알렉스는 쌍동이 형제 마카스 외에는 아무도 기억하지 못했습니다.
어머니도 아버지도 기억할 수 없었습니다. 암흑이었습니다. 그래서 알렉스는 마카스에게 계속 질문하기 시작했습니다.
마카스는 모두 다 가르쳐 주었습니다. 혼수상태에서 깬 알렉스에게 있었던 일들을 가르쳐 주었습니다.
마카스는 기본적인 정보를 빠르게 가르쳐 주었습니다. 암흑과 같이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하는 알렉스는 세상이 무섭게 느껴졌지만 마카스가 있었기 때문에 모든 게 수월했습니다.
18세 된 알렉스의 정신연력은 6살 수준으로 떨어졌지만 마카스의 도움으로 금세 14세 15살이 되고 한 단계 더 나아가게 되었고 사적인 질문을 쏱아냈습니다. 진짜 모습의 알렉스 자신에 대해서 알고 싶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어린시절 일을 물어보기 시작했습니다.
알렉스는 마카스에게 우리 가족은 어디로 휴가를 갔고 여행은 어디로 갔는지 등을 물었습니다.
마카스는 사진을 보여주며 보통의 가정들이 보냈을 행복한 날들을 이야기해 줍니다.
해변에서 신나게 노는 두 꼬마라던가 아이스크림에 초콜릿 과자를 꽃아 먹었다거나 등등의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그렇구나. 멋지다.'
마카스가 알렉스에게 생생하게 설명해 준 바에 따르면 가족은 런던 외곽에 사는 명문가였고 지극히 평범한 부모님과 집에서 여는 파티등 행복하게 산 것 같았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다 거짓말이였습니다. 마카스는 알렉스에게 어린 시절의 이야기를 모두 거짓말을 했던 것입니다.
알렉스를 위하고 본인 자신을 위해서 그렇게 대답할 수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아버지는 무서운 분으로 성격이 불같으셨고 크게 호통을 치셨고 식탁을 탕탕 두드렸습니다.
두 형제는 정원의 창고에서 살았습니다. 집에는 접근 금지 구역도 있어서 허락 없이 들어갈 순 없었습니다.
위층에는 올라갈 수 없었고 집 현관 열쇠도 받지 못했습니다. 마카스 말에 의하면 부모님은 귀족 출신이고 그래서 우리 집에는 작위를 가진 사람들이 노상 드나들었습니다.
알렉스 인생사는 다 마커스에게서 들은 얘기였고 알렉스는 그대로 받아들였습니다.
아버지가 췌장암으로 돌아가시기전에 지난날 너무 심하게 굴어서 미안했다고 사과하셨습니다. 그리고 죽기 전에 용서해 주겠냐고 물었습니다. 알렉스는 용서한다고 말했지만 마커스는 단호하게 말했습니다. '아뇨. 전 용서 못해요.'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5년후에 어머니도 뇌종양으로 돌아가셨습니다. 어머니는 돌아가시기 전에 우리가 보고 싶을 거라며 사랑한다고 말했습니다. 알렉스는 어머니를 사랑해서 꽤 오랫동안 울었지만 마커스는 울지 않았습니다.
장례식을 마치고 열쇠로 문을 열고 집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방대한 집과 별채를 싹 치우기 시작했습니다.
물건으로 꽉 차 있었습니다. 여기저기서 50파운드짜리 지폐가 가득한 유리병이 나왔습니다. 커튼 속에 숨겨진 돈도 있었습니다. 화장실에는 거대한 옷장이 있었는데 성인용품이 잔뜩 나왔습니다. 다음엔 다락방에 갔는데 그 안에는 또 다른 벽장의 비밀 문이 있었습니다. 물론 잠겨 있어서 열쇠를 찾아서 열었습니다. 그곳에 알렉스와 마커스가 발가 벗고 있는 사진 머리 부분을 잘려 있는 나체 사진이었습니다.
알렉스는 화가납니다. 마카스에게 질문합니다. 대체 우리들에게 무슨 일이 있었느냐고...
마커스는 32세 될 때까지도 알렉스에게 진실을 말하지 못합니다. 54세가 되어서야 카메라를 통해서 다큐멘터리를 찍는 카메라를 통해서 진실을 말하게 됩니다. 대체 무슨 일이 있었길래 마커스는 알렉스에게 거짓말을 했어야 했을까요.
어머니는 마카스와 알렉스가 14살 때까지 성적으로 학대합니다. 하지만 마카스는 알렉스에게 어머니가 소아성애자라는 말을 말하지 못합니다. 18세가 되어 혼수상태에 있다가 병원에서 깨어나서 아무것도 기억 못 하는 알렉스에게 어릴 때 그런 일을 당했었다고 말하지 못했던 것입니다. 정서 불안한 18세 남자애가 감당할 수 없다고 생각해서 마커스는 여행도 가지 않았었는데 여행 갔다고 했고 실제 부모님 이야기가 아닌 상상 속의 좋은 부모님 이야기를 알렉스에게 들려줬던 것입니다.
그리고 마커스 자신도 어린시절에 겪은 수치스러운 기억을 지우려고 했습니다.
알렉스가 그 사진을 보고
"우리 성 학대 당했어?"
알렉스가 마카스에게 물었습니다. 마커스가 하얗게 질려서 어찌할 바를 몰라하며 손에 들고 있던 찻잔을 바닥에 떨어뜨리고 말았습니다.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아무 말 없이 그렇다는 뜻으로요.
알렉스와 마카스는 며칠동안 울기만 했습니다. 알렉스는 어머니가 소아 성애자일 리가 없다고 어머니는 그런 분이 아니라고 별난 분이긴 했지만 그렇지 않다고 그 사실을 부정하며 마커스의 착각일 거라고 말했습니다.
알렉스와 마카스는 사이가 멀어집니다. 둘 사이에 비밀이 없다고 생각했는데 자신을 속였다고 생각하니 알렉스는 몹시 화가 났습니다. 알렉스가 마커스에게 자세히 물어봤지만 마커스는 침묵했습니다. 성 학대가 있었다고 말하고 땡이였습니다. 달랑 그 얘기뿐이었고 계속되는 알렉스의 질문에도 마카스는 대답을 안 했습니다.
20년 동안이나 침묵했습니다. 그러나 벌써 54세가 되었고 말할 용기가 안 났던 마커스는 알렉스 얼굴을 보고 도저히 말할 수가 없어서 대신 카메라에 대고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영상을 보고 네가 찾던 진실을 알 수 있을 거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마커스는 입을 엽니다.
어머니를 엿 먹이는 셈 치고 하자. 어머니는 자기 방으로 우리를 데려갔어요. 자기 침대로요. 우리한테 서로 몸을 더듬으며 애무를 하라고 시켰죠. 어머니도 우리 몸을 만지고 자위를 시켜줬어요. 자식한테 절대 하면 안 되는 짓을 하셨죠.
거기서 한술 더 떴어요. 우리를 이용해 자기 욕정을 채웠을 뿐 아니라 친구들한테도 돌렸죠.
우리를 친구 집으로 데려가서 저녁을 먹고 와인도 마시고 우리를 두고 가는거예요.
늘 우리를 따로 데려갔죠. 그럼 생전 처음 보는 모르는 아저씨가 날 침대로 데려가 내 몸을 만지고 강간하고 성폭행했어요.
자기 성욕을 풀었죠. 그리고 아침이 되면 어머니가 와서 집으로 데려갔어요. 얘기는 한 마디도 안 했죠.
그리고 그런 일이 계속 반복 됐어요. 그리고 우리한테는 그게 일상이 됐어요. ' 나한테 어떻게 그런 짓을 할 수 있죠?'
그런데 어머니는 돌아가셨어요. 아무 처벌도 안 받고 넘어갔죠. 난 그렇게 따지지도 못했고 후회돼요.
난 여러분을 만난 적도 없고 누군지도 모르지만 여러분은 우리 어머니를 알죠. 어머니 행동이 잘못됐다는 것도요.
알렉스는 마커스가 카메라를 보고 말한 이야기를 듣고 놀랍니다.
"나도 대충은 알았어. 어느 정도는 짐작하고 있었지만 그렇게 심각할 줄 몰랐을 뿐이야"
이제 거짓말은 끝이야. 침묵도 없고 비밀도 없고. 다 끝났어요.
영화는 이렇게 끝이 납니다.
3. 내가 누구인지 말해주오 Tell me who I am 영화 대사
I don't know who I am. 난 내가 누군지 몰라요
Not just a story of who I am, but who I really am. 살아온 이야기뿐 아니라 나에 대해 아는 바가 없죠
The real... me. 진정한 나요
Who, who am I really? 진짜 나에 대해서요.
4. 내가 누구인지 말해주오 Tell me who I am 다큐멘터리 영화를 본 소감
뭐라고 말을 해야 할지 가슴이 먹먹합니다.
왜 이렇게 잘못 사는 어른들이 많은 걸까요?
어린이들은 아무 잘못이 없는데요.
알렉스는 왜 기억을 잃은 걸까요? 너무나 기억하고 싶지 않은 일이라서 어린 시절을 깡그리 잊어버린 것은 아닐까요.
마커스는 왜 알렉스에게 거짓말을 했을까요. 자신이 말한 거짓말을 알렉스가 믿었던 것처럼 자기 자신도 믿고 싶었던 것은 아닐까요. 오랜 세월이 흐른 뒤에야 진실을 듣게 된 알렉스와 오랜 세월이 흐른 뒤에야 진실을 들려주는 마커스는 얼마나 힘들었을까요.
어린이들을 학대하는 부모가 많다는 것에 놀랍니다.
전에 한국에서도 어린이를 학대해서 죽음에 이르게 한 뉴스를 보고 놀랐었는데요.
어른답지 못하게 사는 어른들이 이 세상에 존재한다는 사실이 너무 무섭습니다.
아무 잘못도 없이 태어나고 아무 잘못도 없이 당하는 어린이들은 어디에서 구제받을 수 있는 걸까요.
한국에도 어린이 보호 특별법이 생겨났지만 법이 보호하지 못하는 일들도 세상에는 많은 것 같아요.
영화를 보고 느낀 점은 이런 비밀스럽고 말하기 어려운 일을 겪은 두 형제가 진실을 말하는 것을 보고 두 형제의 용기에 감동을 받았습니다. 두 형제의 용기가 있었기 때문에 이런 다큐멘터리 영화가 나왔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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